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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용한 정보

SK텔레콤 T맵 무료 제공에 대한 개인적인 생각

by 퇴계동멋쟁이 2016. 7.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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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이 오는 19일부터 자사고객에게만 무료로 제공하던 'T맵'을 국내 통신사 모든 사용자에게 무료로 제공하기로 하였다고 합니다.

T맵은 월 평균 사용자가 800만명에 달할 만큼 국내 1위 모바일 네비게이션 서비스입니다.

타사 고객들은 월 4천원의 서비스 이용료를 지불하고 T맵을 사용하여 왔었는데 이 서비스가 앞으로는 무료로 제공된다는 말입니다.

하지만 무조건 무료가  좋은 것일까 하는 생각에 이 글을 적어 보고자 합니다.





사용자 정보의 소유는 SK입니다.

SK텔레콤의 T맵은 실시간 교통정보를 반영하여 최적의 길을 안내한다는 최고의 기능으로 모바일 네비게이션 서비스의 강자로 군림하고 있었습니다.

이러한 서비스가 갑자기 타사 고객에게도 무료로 제공이 된다고 합니다.

공짜가 무조건 좋은게 아니라고 평소 생각하던 사람으로서 해당 서비스의 문제점을 고민 하던 중 의구심 몇가지가 생겼습니다.

먼저 사용자의 주행정보 기록의 소유입니다.

흔히 제공되는 무료서비스 중 소비자가 크게 신경을 쓰지 않는 것이 해당 서비스를 이용한 이용 정보인데 네비게이션의 경우 소비자의 주행정보의 소유가 서비스 제공자에게 있습니다.

이들은 서비스를 제공하고 그로 인해 발생한 수많은 빅데이터들을 자신의 소유로 하여 새로운 사업의 기반으로 활용하곤 합니다.

물론 개인적인 입장에서 T맵과 같은 메이저 서비스가 무료로 제공됨에 있어 반가운 면도 있지만 기업이 소비자 몰래 취하게 될 이득도 사용자는 한번쯤은 검토를 해야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SKT는 사용자의 위치정보를 해킹당했습니다.

다음으로는 얼마전 벌어진 SKT의 위치정보 서버의 해킹에 대한 입막음 수단입니다.

SKT의 위치정보 서버는 다른 통신사와는 다르게 암호화되어 있지 않아 해당정보가 해킹되어 흥신소의 뒷조사 자료로 사용되었었습니다.

해킹된 정보로는 주민등록번호를 이용한 전화번호 조회, 청구지 주소, 가족관계, 직장조회, 위치추적, 재산조회, 혼인증명, 택배 등의 자료가 거래가 되었습니다.

이렇게 악용된 자사의 취약점을 덮고 서비스 무료 개방을 통해 자사의 새로운 사업전략으로 가져가는 아주 머리 좋은 전략을 택했을꺼란 의구심이 드는 행보입니다.





무료 서비스나 공짜, 저도 좋아 합니다.

하지만 제공하는 사람의 의도나 사용목적이 눈에 보이는 공짜는 오히려 반감이 드는 경우가 대다수 일껍니다.

물론 제가 생각하는 바가 SKT의 서비스 제공 취지와 전혀 맞지 않는 허무맹랑한 생각 일수도 있겠지만 이미 보아온 대기업들의 행태 때문에 오히려 이러한 의구심은 가져야하는게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끝으로 SKT의 이러한 무료 서비스가 온전히 소비자를 위한 좋은 서비스의 제공이 목적이었다면 정말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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