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기아차, 에바가루 차량 공개무상수리 반쪽짜리 대처

에어컨 증발기에서 나오는 에바가루(수산화알류미늄)로 인해 장폐색이나 치매 등의 뇌질환일 일어날 수 있다는 사실을 아시나요?

지난번에 포스팅했던 내용에 이어 최신 국토부의 입장이 발표되어 소개해 보고자 합니다.

국토부는 7월27일 부터 쏘렌토UM, 스포티지QL, 투싼TL 3개 차량에 대하여 공개무산수리를 진행하라고 권고하였답니다.

현대기아차, 에바가루 공개무상수리 반쪽짜리 대처

에바포레이터의 알류미늄 도색작업이 제대로된 공정과정을 거치지 않아 에어컨 사용 후 에바포레이터에 온도차로 인해 생겨난 물이 표면을 산화시켜 알류미늄껍질이 벗겨져 차량 실내에 들어오는 사실을 알고 계시나요? 7년전 LG의 가정용 에어컨에서 같은 문제가 발생하여 큰 이슈가 된 후 최근 쏘렌토 동호회에서 에바가루의 성분을 KCL에 의뢰한 후 국민청원까지 이어진 결과 국토부에서 현대기아차에 대하여 조사를 벌여왔습니다.

에바가루는 은색의 반짝이는 작은 가루로 흡사 담배재 처럼 크기가 작고 잘 부스러지는 경향이 있습니다. 장기간 흡입 시 치매 등의 뇌질환과 장폐색 등의 건강상의 문제가 일어날 수 있으며 건강한 성인의 경우 몸에서 배출이 되지만 노약자에게는 치명적이라는 것이 의료계의 입장인데요

이러한 문제가 있음에도 제조사인 현대기아차는 단순 먼지라고 치부를 하다가 국토부에서 조사에 들어가니 국토부의 입장에 따라 대응하겠다는 자세를 취하였는데요 이틀전 국토부에서는  7월27일 부터 쏘렌토UM, 스포티지QL, 투싼TL 3개 차량에 대하여 공개무산수리를 권고한다고 소극적인 발표를 하였습니다. 

해당 문제를 일으킨 두원공조에서 제조한 에바포레이터는 국내 대부분의 차량에 납품이 되었고 그랜저, 스포티지, 모닝 등 다양한 차량에서도 해당 현상이 나타나고 있는데도 말입니다. 아마도 보증기간이 끝난 차량은 제외하고 현재 팔리고 있는 신차들만 무상수리를 해서 판매량을 유지하려는 속보이는 짓거리라 생각됩니다.

에바가루 나오는 지 자가점검

현대기아차 중 스포티지R 14년 식을 타는 입장에서 이번 처사는 정말 실망스럽기 짝이 없습니다. 제가 속해있는 동회회 카페에서도 많은 분들이 에바가루 증상을 격고 있는데도 무상수리가 제외된 것을 보니 정말 속상하기도 하고요. '괜히 남들이 나온다고 해서 나도 나왔던거 같은데' 라는 생각으로 자가점검을 해보니 제차는 에바가루가 날리지는 않았습니다.

1. 실외공기 유입모드 후 앞유리 쪽에만 에어컨을 최저 온도, 최대 강풍으로 켠다.

2. 다른 방향으로 에어컨을 틀어도 되지만 대쉬보드가 육안으로 확인이 편하기 때문.

3. 10분가량 틀어놓고 있다보면 가루가 날리는지 대쉬보드에 떨어졌는지 확인가능

4. 만져서 쉽게 바스라지고 주변에 묻어난다면 해당되는 차량임.

5. 국내차량 외에도 수입차량들에서도 가끔 나타나는 문제임.

6. 에어컨 작동 후 꼭 5분 이상은 송풍모드 및 실외공기 유입으로 에바포레이터의 습기를 건조

이상으로 현대기아차, 에바가루 차량 공개무상수리 반쪽짜리 대처에 대해 포스팅 해보았습니다. 무상수리는 당연한 권리이지만 그동안 피해받은 건강에대해서는 아무런 언급조차 없다는 사실이 더 무서워집니다. 수리대상 차량은 소유자에게 개별 통지 후 점검 및 수리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합니다.